들었을 때 인상 깊은 노래를 기록할 목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했지만, 이 인상 깊다는 느낌도 어느 정도 갈래를 나누어볼 수 있다. 아래는 나의 취향에 대한 솔직하고 주관적인 분류이며 그간 취향 공유 경험을 통해 느낀 바를 참고했다. 블로그를 둘러볼 사람들에게 가벼운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적어본다.
1. 호불호가 거의 없을 것 같고 무난하게 좋다. ex) Justin Bieber – Peaches / Frank Ocean – Pink + White / Kendric Lamar – Luther (with SZA)
2. 취향을 조금 탈 것 같고 난 좋다. ex) Lianne La Havas – Sour Flower
3. 취향 꽤 탈 것 같고 난 호 또는 극호. 신선함이 가미되어 있다. ex) Gretchen Parlato – I Can’t Help It / Miles Davis – Blue Xmas / Unsuk Chin – Alice in Wonderland (2007) Opera / Hiatus Kaiyote – Nakamara
3. 취향 이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. 분위기든 음악적인 부분이든 ex) The 1975 – Love It If We Made it / TVT – Medicine
4.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었는데 가끔씩 생각나서 듣다가 완전히 말려 엄청나게 들었다. ex) Moon Child 의 2nd Album <Please Rewind>
5. 그냥 듣자마자 좋았다. ex) Nai Palm – Atoll / Bud Powell – Celia / John Mayer – 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 / Djavan – Flor De Lis
6. 잠겨서 듣기 좋다. ex) Villa-Lobos Suite Floral – Idílio na Rede (Summer Idyll) / Bach – Goldberg Variations / Sullivan Fortner – Once I Loved 그리고 I’m All Smiles
7. 3과 겹칠 수 있으나 그보다 ‘편안함’에 포커스. 아무리 많이 들어도 피곤하지 않다. ex) Cisco Swank – You 그리고 Changes / Robert Glasper – Maiden Voyage /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 / Couch & Jackson Lundy – Autumn
8. 타이틀보다 좋았다. ex) g0nny – Oh LOVE!
9. 힘이 난다. ex) Mosaic MSC – This is how I thank the Lord / The United Persuit – Since Your Love / Think About His Love / 그 외 고전 찬송가들
시간이 지나며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해당 느낌으로 머물렀던 곡들 위주로 골라서 써보았다. 최근에 듣기 시작한 것도 있다. 겹치는 것도 많다.